가끔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갈수록 멍청해지고 슬퍼지는건 순전히 기계들이 뿜어내는 전자파 때문이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뇌세포를 야금야금 먹어대어 광우병(보스턴리갈에서 대니크레인이 걸린병입니다)에 걸리게 한다음 거기다가 똥을 싸질러놓아 사람을 어떻게 할 수 없는 암흑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거죠.
그러니 지금 제가 슬픈 이유는 다 똥독이 오른 뇌 덕분입니다. 언니네이발관의 노래가 슬퍼서 목이 매이는 이유도, 세상이 한없이 슬퍼지는 이유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내 마음도 다 전자파의 똥 덕분인거지요.
고로 정신건강을 위해 펑크롹을 들으며 성스러운 형님들과 함께 힘차게 뛰어놀아야지요.
헌데 정말로 똥독 오른 뇌속에 한줄기 구원의 빛이 되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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