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 메모 2006. 4. 14. 10:31
언젠가부터 내 말에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언젠가부터 내 신념에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언제가부터 세상이라는게 사람이라는게 상처라는게 무서워졌습니다.
스무살이 되고 세상이 학교에서 배운대로만 되지 않는데에 커다란 배신감과 혼란을 느꼈습니다.
뭐가 옳고 그른지, 도덕이란게 뭔지... 갈팡질팡해졌습니다.
좀더 어렸을때는 모든게 정확하고 나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이게 맞았다가도 저게 맞기도 하고 저게 맞았다가도 그게 맞은것 같기도 하고....
과연 세상에 정답이라는게 있는걸까요?
각기 다른 사람들이 다른 생각과 개성을 가지고 사는 세상에서 보편적 진리라는게 있는걸까요?
전 잘모르겠습니다.
전 어른이 될것 같지도 않고 세상이 말하는 도덕적인 사람도 훌륭한 사람도 되지 못할것 같습니다.
전 그냥 변덕쟁이 어린애에 불과합니다.
늘 옳고 그름이 바뀌지만, 남들이 말하는 훌륭한 사람이 못되겠지만 어제보다 나은 내일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게으름도 피우고 멋대로 살겠지만 적어도 내 자신에게 부끄러운 삶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죽을때까지도 뭐가 옳은건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좋아하는게 뭔지는 알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내멋대로는 살겠지만 남에게 피해주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노력하는 내가 되겠습니다.

'한줌 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  (0) 2006.12.03
음음음...  (0) 2006.11.26
사랑은?  (0) 2006.11.14
인간답게 살자.  (0) 2006.09.05
인류 최대, 최고의 적..!!  (0) 2006.08.30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