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좀 우울하다.

잡담 2008. 6. 2. 03:31

스무해 평생 처음으로 부모님께 정치적 커밍아웃을 하다!!
짤없는 백수주제에 용기를 냈다만 좀 성가셔져버렸다.
몹시 애매한게 이걸 그냥 무시하고 덤벼버려 아님 또 꿍시렁대면서 수그려버려.
뭔가 동떨어진 두 세상에 한쪽씩 발을 걸쳐놓고 있는 상태에서 어쩔줄 몰라 다리만 찢어지고 있는 상황이랄까.
여태까지 하던대로 하냐 아님 새로운걸 해보냐인데.....
사실 무섭기도 한 반면에 화가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그에 앞서 더 피가 끓는것 같기도 하고...
아.....모르겠다. 이리 또 시간만 보내는구나.
좌우지당간 눈치껏봐서 행동해야겠다.
안심시키고 뒷통수치던지 아님 지금 뒷통수치고 아예 호적에서 파이던지.
아님 쥐죽은듯이 지내면서 착실히 내 앞가림정도 할때를 기다리며 죄책감에 몸부림치던지.

적당히 죄책감도 덜고 적당히 타협하면서 가는 좋은방향도 있는데
이건 상대방쪽에서 단호하게 안받아들이실듯..

근데 여기저기서 쪼이다보니 짜증나고 우울한게 왜 관심자체를 안두려고 했는지를
이제서야 아주 쬐금 알겠다.
뭐, 그래도 별 수 있나. 여기가 현실인데......

에휴...미친척하고 정신없는 애처럼 굴어볼까?
하긴 지금이랑 별반 다를바 있을려구.....................

우울하니깐 별 쓰잘데기 없는 말도 계속 늘어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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