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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07. 9. 2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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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즌 1에피 Alone 하우스와 커디원장>




식어버린 열정과 반듯이 펴져버린 뇌주름덕분에 쓰다만 글들이 여기저기 굴러다니는군요. 하우스 4시즌 시작기념 포스팅을 쓰겠다는 애초의 계획은 사라져버리고 굴러다니는 몇몇 메모 붙여넣습니다. 하우스 포스팅은 또 다음기회로 미루겠습니다.  

1. 사실 블로그를 하면서도 가장 두려운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주관적 시선과 독단적인 언어로 불특정다수(라고 말하기에는 방문자수가 적지만 어쨌든 내 쪽에선 공개형 블로그이기에)를 상대로 폭력을 가하는 게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 때이다. 사실 그런류의 블로그 글들을 발견하게 될때마다 분노가 일지만 한편에선 나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그래서 늘상 글을 읽어보고 또 읽어보지만 자체판단으로는 어려울뿐더라 그런류의 언어가 섞인 글들이라도 이미 공개된 글을 다시 비공개로 돌리는 일은 비겁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가끔은 공개적 블로그로 이사해볼까 싶지만 사람들을 피해 이 골방으로 온것이기게 결국은 볼멘소리로 소심하게 투덜대는게 고작일뿐이다. 그런탓인지 요즘 올린 글들을 보니 대부분 짧게 올려졌다. 뭐, 반성차 용기를 북돋기 위해서 간만에 장문의 텍스트를 도전해보았건만 수많은 텍스트들에 질려버리니 길게 쓰기가 여간 귀찮을뿐만 아니라 조금만 검색해보면 비슷비슷한 글들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기에 나 또한 그러한 수고를 하는게 비생산적으로 느껴졌다. 한발 앞서서 행동하기에는 내가 너무 게으르다는것을 알고 있다.

2.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수많은 잠재적 충동을 어떻게 견디어내는지 궁금합니다.
매순간마다 치밀어오르는 갖가지 충동덕분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정도라면 어찌하는지 궁금하군요.
막연히 불안정한 내일을 생각하기에는 충동이 훨씬 크게 작용하는것인데 대체 이걸 어찌 조절해야합니까?

3. 뒷끝이 씁쓰레한것은 단정치 못한 내 마음과 게으른 내 몸 때문이다. 애써 한 노력을 긍정적 방향으로 돌렸으면 훨씬 나은 오늘이 되었을텐데 말이다. 이미 지난 시간 땅치고 후회해봤자 가능한 일이 아닌데.....

4. 골방이 좋은이유는 젠채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거고 친구들이 좋은이유는 유머를 한껏 발휘해도 비웃고 말거라는데 있다. 헌데 두개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공간은 역시나 내 마음속 뿐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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